경주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교장 김언정)는 지난 9월 4일부터 5일에 걸쳐 실시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한식조리산업기사와 미용사(네일) 자격을 전원 취득하며 경북 가사 계열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한 학교로서의 위상을 빛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험을 치른 미용사(네일) 종목에서는 전원 100% 합격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루었다.
삼성생활예술고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자격증 과정평가형 자격 시험은 응시자격이 까다롭고, 평가 기준이 검정형 자격시험의 합격선보다 높은 80점으로 설정되어 있어 취득이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3학년 학생들은 관광조리과 19명 전원 한식조리산업기사 자격증을, 뷰티디자인과 14명 미용사(네일) 자격증을 전원 취득하여 100%의 합격률을 달성하였다. 또한, 뷰티디자인과 20명은 미용사(피부)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의 길을 더욱 넓혔다.
삼성생활예술고는 2019년부터 학생들의 취업을 목표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교육과정에 도입하였다. 이 제도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설계되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를 거쳐 합격한 교육훈련생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한다. 과정에 따라 600시간 또는 400시간 이상의 현장 직무 능력 중심 교육 훈련을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훈련 시간이 경력으로 인정받고, 산업현장 중심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조리(한식조리산업기사/양식조리산업기사/제과기능사)와 미용(미용사(일반)/미용사(메이크업)/미용사(피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여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의 인증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서 관광조리과 3학년 학생들을 지도한 한식 조리 명인 김창호 교사는 “학생들이 부단히 애쓴 만큼 응시자 전원 100% 합격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으며, 뷰티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을 지도한 오민경, 한명순 교사는 “이번 학생들이 취득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의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증은 전문적인 미용 기술과 직무능력을 인정받는 표지로서 추후 취업 업체에서도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언정 교장은 “국가기술자격증 과정평가형 자격 시험의 전원 합격은 학생들이 직무 능력 중심의 실습 훈련에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이뤄낸 증표”라며, “앞으로도 현실적인 현장 직무 능력 중심 교육을 통해 발군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