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구천초등학교(교장 정찬명)에서는 8일 '온밤 책읽기' 행사를 통해 창의적 독서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독서 행사는 6학년 학생 3명이 참여하여 방과 후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독서를 넘어 창의적인 체험 활동을 결합하여 학생들이 폭넓은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저녁 18시에 시작되어 학생들이 직접 저녁을 준비하는 ‘저녁 만들기’로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요리를 준비하고 생활 속에서 실용적인 능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각자가 선택한 책을 읽고 감상을 발표하는 ‘독서 후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이 시간에는 학생들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발표하면서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별자리 관찰’이었다. 학생들은 가을 밤하늘을 관찰하며 천체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했다. 별자리 관찰은 과학과 자연에 대한 실질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책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와 연결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독서 행사는 구천초등학교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 철학을 반영한 활동으로, 학생들이 단순히 독서를 넘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자기 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개념 기반 학습(CBCI)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학생들이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며 학습의 깊이를 더해가는 교육적 가치가 담겨 있다.
정찬명 교장은 "이번 온밤 책읽기 행사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독서 활동을 기획하고, 실생활에서 배운 지식을 체험하는 창의적 학습의 장이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활동에 참여한 서 모 학생은 “시원한 가을 밤 하늘 아래 선생님과 함께 별을 관찰하고 함께 책을 읽은 오늘 밤이 너무 특별해 오래 기억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습과 생활이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